부천서 클럽발 첫 2차 감염 발생…20대 확진자 어머니 '양성'

입력 2020-05-11 16:24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부천 거주 20대 남성에 대한 2차 감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 남성의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내 코로나19 76번째 확진자 A(24·남)씨의 어머니 B(54)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달 3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동 한 자택에서 A씨와 단둘이 거주하는 B씨는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가족 간 감염이 우려돼 검체 검사를 받았다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천시는 B씨가 A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자택을 소독하고 동선과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장 시장은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동선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중동 한 백화점 내 음식점 직원으로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이달 6일과 8일 백화점에 출근해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시는 백화점 내 2차 감염을 우려해 A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부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B씨를 포함해 77명으로 늘었다.
부천 코로나19 확진자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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