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담'이나 등이 뻐근한 느낌 계속된다면 '근막통증증후군' 의심해야

입력 2020-05-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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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에서 갑자기 어깨가 뭉친 듯한 느낌이 드는 `담`이 자주 걸리거나, 등이 뻐근한 느낌을 받는다면 `근막통증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에 존재하는 단단한 통증 유발점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 및 자율 신경 증상으로, 주로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 운동법 등에 의해 유발한다.

전신의 모든 근육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목이나 어깨, 허벅지 주위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해당 부위에 뻐근하거나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일하는 직장인이나 주부 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에 갑작스러운 압력이 가해지거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함에 따라 조직이 손상되고, 근육 세포 내의 칼슘 농도 조절에 이상이 발생하며 시작한다. 발생원인은 직접적 자극 인자와 간접적 자극 인자로 구분할 수 있다.

직접적 자극 인자에는 ▲급격한 과부하 ▲심한 외상 ▲같은 동작 반복에 의한 피로 ▲하지 길이 차이 ▲골반 불균형 ▲둥근 어깨 ▲자세 불량 등이 있으며, 간접적 자극 인자에는 ▲통증 유발점으로부터의 통증 ▲내장기로부터 오는 통증 ▲관절 질환에 의한 운동 제한 및 통증 ▲정서적 고통 ▲악성 종양 등이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발생 부위를 만질 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며, 해당 부위를 자극하면 국소적 경련 반응을 동반한다. 지속적인 뻐근함과 당기는 증상이 나타나며, 근육이 원래 길이만큼 늘어나는 것을 방해한다. 지속될 시 근육을 약화시켜, 근육의 수동적, 능동적 운동을 방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경미할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운동치료 없이 충분한 휴식만으로 호전 가능하지만, 통증이 계속되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심해진다면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된 마사지 볼이나 테니스공을 이용해, 통증 부위에 공을 두고 기립하거나 누워서 지그시 눌러주는 방법의 스트레칭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인천 청라 국제 병원 정세진(정형외과 전문의) 원장은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사무직 종사자나 학생, 운전직 종사자, 상하차 물류직 종사자, 교사나 장시간 스마트폰 및 PC 등의 전자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항상 주의해야 근막통증증후군과 같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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