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 첫 단독 회동...'전기차 배터리' 협력

입력 2020-05-13 15:55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오늘 오전 천안 삼성SDI 배터리 사업장을 방문했습니다. 삼성과 현대, 양 그룹의 두 총수가 사업 목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지금까지 재계 총수 모임 등에 자리를 함께한 적은 있지만, 단둘이 만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혀졌는데요.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재 각각 LG화학,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삼성 배터리를 쓰지 않고 있는 만큼, 두 총수가 이번 회동을 통해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혁신을 위한 어떤 협력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 현대차와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 간 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한국판 뉴딜'로 정부가 육성하는 사업인 데다, 현대차가 전기차 시대 전환에 맞춰 전기차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배터리 기술이 삼성·현대차 두 그룹의 상호 관심사가 되었는데요. 삼성SDI 사업장을 방문한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삼성SDI로부터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기술 동향과 삼성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서는 테슬라 CEO인 앨런 머스크가 또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공장 재가동을 놓고 주 정부와 며칠째 설전을 벌이더니, 결국 통보도 없이 영업 재개를 강행했는데요.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주 테슬라 공장을 풀가동했습니다. 이에 주 정부와 일부 학자들은 우려했지만, 미국 행정부와 자동차 업계 경영진은 환호하는 모습인데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공장을 조속히 재가동해야 한다는 머스크 입장에 동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캘리포니아주 테슬라 공장 주차장은 출근한 임직원의 자동차로 가득 찬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2차전지 장비생산 전문업체인 피앤이솔루션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피앤이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355억원, 영업이익은 1472%나 급증한 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오늘 목표가 상향 리포트를 내놓았는데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서 천보의 투자포인트도 체크해볼텐데요. 오늘 NH투자증권에서 질주하는 2차전지라고 리포트를 제시했습니다. 유럽 친환경 정책과 중국 전기차 보조금 연장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는데요. 또한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생산설비 증설로 올해 2차전지 소재부문이 단계적으로 성장할 거라 전망했습니다. 목표가도 8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에코프로비엠 살펴볼텐데요. 유진투자증권에서 전기차발 고성장을 전망하며 리포트를 내놨습니다. 특히 양극재 생산능력이 늘어난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에코프로비엠이 3년 전만 해도 양극재 생산능력은 1.1만톤이었지만, 작년에 5.9만톤으로 급증한데 이어 2021년말 기준으로는 8.5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특히 에코프로비엠이 특화된 하이니켈 양극재 분야에서는 일본 기업과 함께 글로벌 양대 산맥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지위를 감안하면,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한국경제TV=손현정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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