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 역대급 만남…中 주식도 반색

방서후 기자

입력 2020-05-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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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사업 협력 기대감에 원정 개미들도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13일 만나 전고체 배터리 기술 협력을 논의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상용화된 리튬이온배터리와 비교해 안전성과 성능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삼성이 공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기차에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하면 1회 충전으로 800㎞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1천회 이상 재충전이 가능하다.
글로벌 선두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를 주목하면서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예상, 중국 내에서도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중국 공업정보부 등 4개 부처에서도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 배터리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수혜가 점쳐지는 중국 기업으로 가위태양광, 국헌하이테크, 남도전력 등을 꼽았다.
해당 종목들은 국내 코스닥과 유사한 심천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기술주 중심의 심천시장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모색하는 중국 정부의 지원 등에 힘입어 지난 1년 간 17% 넘게 상승, 글로벌 주요 증시 성장률을 압도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 사태라는 거대한 두 파동을 거치면서 산업 패러다임의 과감한 변혁이 불가피하다"며 "미중 첨단산업 전쟁과 코로나19 이후 전개될 소비 패러다임 변화로 테마주와 성장주 중심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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