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 의심 '어린이 괴질' 급속 확산…"대유행 가능성"

입력 2020-05-22 09:25   수정 2020-05-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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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7개국에서 13개국으로 확산

`코로나19` 관련성이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이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1일(현지시간) 어린이 괴질 발생이 확인된 국가가 일주일 만에 7개국에서 13개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 어린이 괴질이 발생한 주(州)도 지난주까지 17개였지만, 일주일도 되지 않아 25개로 늘었다.
쿠오모 지사는 어린이 괴질이 대유행할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불리는 이 질병은 영국과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처음 보고됐다.
괴질을 앓는 어린이 환자들은 고열과 피부 발진, 복부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심한 경우 관상동맥 염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다만 폐 질환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코로나19와 별개의 질병으로 간주됐다.
실제로 괴질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 중 일부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선 어린이 괴질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따른 면역 반응의 결과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어린이 괴질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다는 가정 아래 인과관계를 연구 중이다.
한편 쿠오모 지사는 9월 새 학기 등교 개학 가능성에 대해 아직도 결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다만 다음 달 중에는 개학 문제에 대한 주 정부 차원의 지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린이 괴질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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