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화도우리교회 잇따른 확진…신도 7명 중 4명 감염

입력 2020-05-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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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에서 신도 4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교회는 신도가 총 7명인 소규모 종교시설이다.
남양주시는 화도우리교회 신도인 A(82·여)씨가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이 교회 신도 B(57·여)와 C(72·여)씨가, 20일에는 신도 D(76·남)씨가 잇따라 확진됐다.
나머지 신도들도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같은 교회에서 사흘 새 4명이 잇따라 확진돼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휴일인 지난 17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D씨의 확진 소식에 진단 검사를 받고 3명이 확진됐으나 누가 전파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가장 먼저 확진된 D씨는 지난 15일 발열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났다. 전날인 14일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인천 남동구 만수동과 구월동에 가 친구를 만났다.
B씨도 같은 날 인후통과 근육통이 발현됐다. 앞서 지난 13일 버스와 택시를 타고 잠실역을 거쳐 서울아산병원에, 15일에는 잠실역과 강남역을 거쳐 서울 양천구 은혜교회에 각각 다녀왔다.
D씨와 B씨는 지난 13일에도 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이들이 방문한 지역과 일부 시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곳이다.
당시 인천지역에서는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학원강사 확진자에 의해 2∼3차 감염이 발생했다.
양천 은혜교회 관계자인 30대 남성이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A씨 역시 지난 15일부터 두통과 가래,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교회 예배 참석 외에는 주로 집에 머물렀다.
C씨는 증상이 없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접촉자를 파악해 자가 격리 조치한 뒤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남양주 화도우리교회 확진자 동선 (사진=남양주시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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