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동 건 애플 "미국서 100개 애플스토어 재개장"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5-27 10:03   수정 2020-05-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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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닫은 미국의 애플스토어를 다시 개장한다.

애플은 현지시간 26일 "이번 주에 우리는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다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기에는 캘리포니아·플로리다·미시간·뉴욕·펜실베이니아·텍사스·유타주 등 100개 매장이 들어간다.

애플은 이달 초 미국에서 약 30개 매장의 영업을 재개한 바 있다. 이번 주말이면 271개의 미국 내 애플스토어 중 약 130개가 문을 연다. 애플은 미국 매장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510개 애플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애플은 지난 2월초 중국 내 42개 애플스토어의 운영을 중단했다. 이후 중국의 확산세가 줄어들고 미국·유럽 등에서 감염률이 급증하자 중국 애플스토어의 영업을 재개하고, 이를 제외한 전세계 애플스토어를 임시 폐쇄했다.

한국에서 운영하는 애플 가로수길도 임시 휴무에 들어갔으며, 중화권 이외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4월 재개장했다.

애플은 다만 고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대부분 매장이 매장 앞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가져가거나 수리 서비스인 `지니어스바` 이용을 위해 제품을 맡기는 형태로 운영한다. 고객이 매장 안으로 들어가는 점포에서는 체온 검사를 받도록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등을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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