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에 들어간 '암호화폐'…한재선 대표 "대중화 이어 신산업 개척"

<기자>

카카오톡에서 디지털자산 지갑 서비스인 '클립'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별도의 앱 설치없이 터치 몇번으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개발사인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는 '클립'이 '디지털자산'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 예상합니다.

[인터뷰] 한재선 / 그라운드X 대표

우리가 어떻게 보면 새로운 개념인 디지털자산이란 것에 대해서 쉽게 접근하고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채널이 만들어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번을 시점으로 해가지고 여러 가지 다양한 가능성들 제공해 드리면서 아마 대중화 쪽으로 갈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클립'에서는 암호화폐 11종을 보관하고 송금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자산'을 거래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한재선 / 그라운드X 대표

게임 아이템이나 할인쿠폰, 포인트, 마일리지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우리가 잘 활용이 안되던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자산인데, 이런 것들에 대한 소유권을 사용자들에게 돌려주고, 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주고 이걸 통해서 또 굉장히 많은 산업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이라는 막강한 플랫폼을 가진 '클립'이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디지털자산 업계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클립이 전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플랫폼에 탑재된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만 뒷받침 된다면 국내 블록체인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암호화폐(가상자산)가 실물 경제에 활용되는 사례도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디지털자산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정부의 규제로 인해서 다양한 코인들을 포용하지 못한 점은 못내 아쉽다"며, "앞으로 다양한 코인과 연동을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3일 0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클립'은 그라운드X에서 발행하는 코인인 '클레이'를 선물로 증정하면서 빠른 속도로 회원 수를 늘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