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턴’ 박해진, 꼼꼼한 모니터에 소품체크까지 ‘주연배우의 품격’

입력 2020-06-05 08:33  




MBC 수목 미니시리즈 `꼰대인턴`으로 잘생긴데 많이 웃긴 가열찬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배우 박해진이 명품 배우의 품격을 보여주며 촬영장의 활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꼰대인턴`은 가까스로 들어간 회사를 이직하게 만든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되는 남자의 찌질하면서도 통쾌한 복수극을 담은 작품. `꼰대`라 불리는 사람들이 결국 우리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세대와 세대 간의 어울림을 그리고 있어 현실 직장 이야기를 통한 공감을 기대케 하는 드라마다.

극 중 라면회사의 최고 실적을 자랑하는 가열찬(박해진) 부장은 인턴 시절 자신을 고난의 구렁텅이에 빠뜨렸던 상사 이만식(김응수)을 시니어 인턴으로 맞으면서 두 남자의 좌충우돌 복수기가 시작된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으로 코믹 드라마에 도전한 박해진은 연일 연기 호평을 받으며 그동안 신이 몰아준(?) 완벽한 잘생김에 가려져 있던 코믹 본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실제로 주변 지인들 사이에서는 유머러스하고 재치 가득하다고 정평이 나 있던 박해진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자기 몸에 맞는 가열찬이란 옷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숨겨졌던 코믹 연기를 감상하는 시청자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중.

이런 박해진의 코믹 연기 뒤에는 늘 촬영장에서 꼼꼼한 모니터와 소품 체크까지 직접 하는 성실함이 자리한다. 매번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하며 미세하게 연기 톤을 조정하는가 하면 끊임없는 에너지로 촬영장을 꽉 채우는 명품 주연배우의 품격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것.

가장 좋아하는 배우로 주성치를 꼽을 정도로 늘 코믹 연기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박해진은 "사실 코믹 연기가 더 어렵다"는 소회를 털어놓았다. 그는 "코믹 연기는 나만 웃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시청자들을 웃겨야 한다는 건 큰 모험이고 그것을 위해 여러 가지 섬세함이 요구된다"라며 "무엇보다 배우로서 성실함을 잊지 않는 본분을 다해야 한다"라고 자신만의 연기철학을 들려주기도 했다.

이처럼 `꼰대인턴`은 박해진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탄생한 코믹 연기가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현실 직장 드라마`로 공감을 얻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한편, 드라마 ‘꼰대인턴’은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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