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코로나 재유행' 혼조…다우↓·나스닥↑

입력 2020-06-19 06:01   수정 2020-06-19 07:28

S&P500·나스닥, 소폭 상승 마감...WTI 2.3% 올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를 나타냈다.
1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51포인트(0.15%) 하락한 26,08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5포인트(0.06%) 오른 3,115.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52포인트(0.33%) 상승한 9,943.0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주요 경제 지표, 미·중 관계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예상보다 나빠 장 초반에는 실망감이 부상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5만8천 명 줄어든 150만8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감소 흐름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30만 명보다 많았다.
지난 6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6만2천 명 감소한 2천54만4천 명을 기록했다. 여전히 상당한 실직이 이어지는 셈으로, 고용시장의 탄력적인 회복 기대가 다소 후퇴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전월 마이너스(-) 43.1에서 27.5로 급등하는 등 지표가 엇갈렸다.
이 지수는 시장 예상 -20.0보다도 훨씬 양호했고,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 영역으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는 지속했다.
최근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2차 유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콧 고틀립 직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현재 미국 일부 지역이 코로나19 통제 불능 상태에 근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에서도 수도 베이징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실상 봉쇄 상태다.
하지만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우쭌여우(吳尊友) 전염병학 수석 전문가가 베이징의 코로나19는 이제 통제된 상태라는 발언을 내놓은 점은 우려를 다소 줄였다.
그는 향후 신규 발병이 더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새로운 전염이 아니라 이미 감염된 사람이 검사 과정에서 발견되는 데 따른 사례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여전한 불안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 회견에서 중국이 경쟁국 경제를 망가뜨리기 위해 코로나19를 의도적으로 확산시켰을 수 있다는 의혹을 또다시 제기했다.
그는 이런 의혹을 뒷받침할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며, 중국 당국의 무능이나 실수일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도 "고의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등 비난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에는 중국의 이슬람 소수민족 인권 탄압에 책임이 있는 당국자를 제재할 수 있도록 한 `2020년 위구르 인권정책 법`에 서명했다.
다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전일 비공개 고위급 회담을 연 점은 양국 관계 개선의 실마리 마련 기대를 자극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는 두 나라 간 1단계 무역 합의의 모든 의무사항에 대한 완수 및 이행을 다시 약속했다"고 밝혔다.
고용지표 실망과 코로나19 우려 등으로 주요 지수는 장 초반에는 비교적 큰 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270포인트 이상 내렸다.
주요 지수는 이후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한 점 등에 힘입어차츰 반등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아마존과 넷플릭스 주가가 0.5%가량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48% 상승했다. 에너지도 1.19% 상승했다. 산업주는 0.33%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0.88달러) 상승한 38.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24분 현재 배럴당 2.04%(0.83달러) 상승한 41.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이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로 열린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JMMC)에서 철저한 감산 약속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 유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30%(4.50달러) 내린 1,731.10달러에 마감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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