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효과는 언제쯤…서울 집값 상승세 이어가

전효성 기자

입력 2020-07-02 14:00  

한국감정원 6월 5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서울 0.06% 상승…상승세·상승폭 지속
경기·인천 상승폭 축소…추가 규제지역 지정 여파
서울 전세가격은 53주 연속 상승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서울 부동산 시장은 아직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6월 둘째주 반등을 시작한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인천과 경기권은 추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여파가 반영되며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5주(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6% 상승했다. 상승폭은 직전 주와 동일했다.
강북과 강남 모두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강북 14개구는 0.06%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구(0.10%), 노원구(0.08%), 도봉구(0.08%)는 9억 이하 단지 위주로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은평구(0.07%)와 동대문구(0.07%), 마포구(0.07%)도 상승했다.
강남 4구를 비롯한 강남권도 상승했다. 강남 11개구는 0.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0.07%)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 막바지 매수세와 주변 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상승했다. 서초구(0.06%)는 주요 대표단지 위주로, 강동구(0.08%)는 9억 이하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03%)는 재건축 단지의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감정원은 "6·17 대책과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매수심리 위축됐다"면서도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개발호재(서부선 등)로 상승세는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을 크게 반납했다.
6월 5주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0.07%로, 직전주(0.34%)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6·17 대책에서 규제지역 지정되며 전반적으로 매수세 감소했다. 연수구(0.10%)는 송도·동춘동 역세권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05%)는 학익·주안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 축소됐다. 동구(-0.08%)는 하락 전환했다.
경기권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다만 6·17 대책을 피해간 김포시의 경우 기록적인 집값 상승률이 나타났다.
6월 5주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0.24%로, 직전주(0.39%)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위주로 집값이 오르며 0.90% 올랐다. 김포시는 6·17 부동산 대책의 규제지역에서 빠진 곳이다. 하남시(0.70%)는 미사·위례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구리(0.19%)·수원(0.15%)·안산(0.12%)·시흥시(0.09%) 등 추가 규제지역은 매수세가 위축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양주시(-0.05%)는 하락폭을 키웠다.
전국적으로는 지방 5대광역시의 상승폭은 축소(0.17%→0.07%)됐고, 8개도의 상승폭도 소폭 줄어들었다(0.11%→0.08%). 세종은(1.55%→1.48%) 기록적인 아파트값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서울의 전세가격은 0.10% 오르며 직전주(0.08%)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울의 전세가는 53주 연속 상승해 1년 넘게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감정원은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과 청약대기, 교육제도 개편에 따른 전세수요가 꾸준하다"며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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