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中企 지원 스케일업금융 1차 모집...210개사·1조438억원 신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돕는 스케일업금융 사업에 발행 예정 규모 2천억원의 5배가 넘는 1조원이 접수됐다.
중진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갈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차 스케일업금융 참여기업을 모집한 결과, 210개 업체가 1조 438억원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스케일업 금융지원사업은 성장잠재력은 있으나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 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인수한 후 이를 기초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한다.
이중 선·중순위 증권은 민간에 매각하고, 중진공이 후순위 증권을 매입함으로써 선·중순위 투자자들에게는 안정성을 제공하고 중소기업들에게 많은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 유동성 애로를 겪는 중소벤처기업의 높은 자금조달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중진공은 분석했다.
중진공은 이번 1차 스케일업금융 지원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할 비대면 신산업 분야 등 디지털 기반 산업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 항공, 조선 등 기간산업과 지방소재 기업 등 투자소외 영역의 유망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존 일자리의 안정성을 지킬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스케일업금융 지원사업을 통해 114개의 중소기업이 선정돼 업체당 평균 31여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통해 3,536억원 규모의 스케일업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스케일업금융 P-CBO는 코로나로 인해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유망 중소기업의 직접금융 자금조달 지원에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견기업, 대기업 위주의 회사채 발행 지원 P-CBO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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