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섹스스캔들 발언 정원석에 "빠른 조치"…긴급비대위

입력 2020-07-17 09:55  



미래통합당은 17일 오전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섹스 스캔들`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정원석 비대위원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7시 소집된 회의에서는 정 비대위원에 대한 `빠른 조치`를 결정했다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정 비대위원은 16일 비대위 회의에서 "조문의 시간을 지나 심판의 시간"이라며 박 시장 사건을 "박원순 성추행, 서울시 섹스 스캔들 은폐 의혹"으로 표현했다.
그는 발언을 이어가다 주변에서 쪽지를 받고 "피해 여성이 관계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여러 성추문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섹스 스캔들과 관련해서는 성범죄로 규정하겠다"고 정정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장종화 청년대변인은 논평에서 "이것이 진정 통합당 청년대표가 지닌 성인지 감수성 수준이냐"며 "피해 호소를 가장 저급한 방식과 언어를 통해 정쟁거리로 전락시킨 정 비대위원은 국민께 사과하고 비대위원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 비대위원은 32세로 당내 청년조직의 개혁을 담당하고 있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도 "사실상 피해자가 느끼는 불안감에는 전혀 관심 없는 저열한 발언"이라며 "오죽하면 성누리당이란 조롱을 받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여당의 `똥볼`을 받아 자살골 넣는 XX들"이라며 "제발 아무 것도 하지말고 그냥 가만히 좀 있으라"고 맹비난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정 비대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피해자 입장에서 가해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에 배려가 부족했음을 인정한다"며 "권력형 성범죄로 정정하고 용어 선정에 있어서 피해자의 입장을 더욱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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