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가 영화수입배급사협회(이하 수배협)의 일방적인 배급 중단 결정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왓챠는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수배협의 결정에 대해 "콘텐츠산업 전체의 발전과 콘텐츠 권리사와 플랫폼이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화와 소통이 이뤄지길 원한다"며 5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수배협은 저작권료의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때까지 월정액 서비스를 하고 있는 왓챠, 웨이브, 티빙에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수배협에 따르면 OTT서비스는 일정액을 내면 영상 콘텐츠의 무제한 관람이 가능해 콘텐츠 저작권자에게 지급하는 저작권료 배분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왓챠는 이에 대해 "구독형 월정액 온라인동영상 서비스(SVOD)로서 콘텐츠 권리사들과의 계약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정산해왔다"며 "오히려 다양한 구작들이 더 많은 관객에게 소비되고 이를 통해 저작권자에게 새로운 수익을 발생시키도록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배협이 요구하는 `영화만을 위한 개별 과금시스템을 마련하라`는 주장에 대해 "왓챠에게 구독형 OTT 모델 자체를 버리고 IPTV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왓챠는 전체 100여개의 영화수입배급사 중에 수배협에 소속된 14개 회사가 권리를 가진 콘텐츠들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8만여편의 콘텐츠 가운데 400여편이 해당한다.
왓챠는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던 상황에서 유료 콘텐츠서비스를 만들어 이용자들이 합법적이고 편리하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공정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공급자와 함께 더 많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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