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사모사채 발행 급증…“회사채시장 양극화 지속 영향”

입력 2020-08-07 13:06  

지난 7월 사모 회사채 발행이 전달 대비 4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후 회사채 시장에서 우량물과 비우량물의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며 비우량 기업들이 수요예측 미매각을 우려해 사모사채 발행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가 7일 발표한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량은 전 달 대비 8조8천억원(73.5%) 늘어난 20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량은 급증했지만 우량채권 발행은 감소한 반면 사모사채 발행은 급증했다.
등급별로는 AAA등급이 1조3,530억원으로 직전월 대비 38.9% 줄어들었고 AA등급도 27.2% 감소한 3조500억원으로 집계됐다,
A등급, BBB등급 역시 각각 20.2%, 38.6% 감소한 1조2,150억원, 3,950억원에 그쳤다.
반면 사모사채는 14조6,540억원으로 전달 대비 376% 급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크레딧 스프레드 양극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우량 기업들의 수요예측 미매각 우려로 사모발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7월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2조5천억원(35건)으로, 4조3천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수요예측 참여규모는 7조1190억원이었고, 수요예측 참여율은 279.7%로 전년동기 대비 143%p 하락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에서 1건, A등급에서 11건, BBB등급에서 3건 등 총 15건이 발생했다.
7월 전체 채권 발행 규모는 85조2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9천억원 늘었다.
국채 발행량이 20조원, 특수채 발행량이 6조8천억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8조5천억원, 1조4천억원 줄었다.
반면 회사채 및 금융채 발행량은 각각 8조8천억원, 6조원 늘어났다.
7월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28조9천억원 감소한 487조3천억원을 나타냈다.
일 평균 거래량은 2조3천억원 줄어든 21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7월 외국인 채권보유잔고는 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7월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한 달 전보다 3조5천억원 늘어난 150조2천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국채와 통안채 위주로 총 6조3천억원을 순매수해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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