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45일 안에 미국서 떠나라”…트럼프 "신뢰 못할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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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07 14:21   수정 2020-08-07 17:39

"틱톡, 45일 안에 미국서 떠나라”…트럼프 "신뢰 못할 앱"

트럼프, 중국 인터넷기업 퇴출 압박
"틱톡·위챗, 모회사와 거래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기업의 인기앱 틱톡과 위챗을 사실상 퇴출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밤 이같은 내용의 행정명령 2건에 서명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우선 틱톡에 대해서는, 앞으로 45일 이후 모회사 바이트댄스와의 모든 거래(transactions)를 금지했다.

위챗에 대해서도 모회사인 텐센트(Tencent)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유사한 행정명령을 내놨다.

`거래금지`의 구체적인 의미와 내용을 부연하지는 않았다. AP통신은 "거래금지는 모호한 단어"라면서 "애플이나 구글의 앱스토어에서 틱톡과 위챗을 제외해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틱톡에 대해서는 "중국 공산당의 허위정보 캠페인에 이용될 수 있다"고, 위챗에 대해선 "미국인 개인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유출될 수 있다"고 각각 지적했다.

틱톡과 위챗이 중국 공산당의 영향권에 놓여있다는 의미인 셈이다.

틱톡은 짧은 동영상 공유 앱으로 미국 10대를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으며, 위챗은 중국인 대부분이 쓰는 채팅 앱이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위챗을 겨냥한 행정명령의 충격이 더욱 클 수 있다"면서 "위챗은 전 세계 중국인들이 개인 소통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거래에서도 폭넓게 사용하는 앱"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기본적으로는 45일 이후에는 미국 내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뒤집어 말하면, 틱톡 및 위챗의 미국 사업부를 45일 내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는 압박으로도 읽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정보 유출과 국가안보 위협 우려를 이유로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가, 오는 9월 15일까지 틱톡의 매각 협상을 마무리하라는 `45일 시한`을 통보한 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틱톡이나 위챗 같은 신뢰하지 못하는 중국 앱이 미국의 앱 스토어에서 제거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에서 틱톡 사용 금지 경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전략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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