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광장 공공주택 조성 반대"…매주 토요일 집회 예정

입력 2020-08-08 20:5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과천 시민광장 사수 대책위원회`가 주관해 과천중앙공원 분수대 앞에서 이날 오후 7시에 개최한 집회에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3천여명(집회주최 측 추산)이 넘는 시민이 참여했다.

대책위는 "과천청사 유휴지 내 공공주택공급정책 계획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이는 과천시민의 심장과 같은 휴식공간을 외면하는 것을 넘어 과천시와 시민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원이 난개발로 버려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정부는 이번 주택공급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중앙공원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절대 사수 전면 철회`라고 적힌 유인물을 저마다 손에 쥐고 흔들었고, 광장 곳곳에는 `과천심장 난개발 결사반대`, `서울 공급은 광화문 광장`이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설치됐다.

중앙공원 한쪽에서는 과천시민광장 난개발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 서명운동과 후원금 모금 운동이 함께 전개됐다.

남편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시민 이 모(50) 씨는 "우리가 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해서 반대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과천시민광장은 서울광장처럼 과천시민에게는 추억과 애정이 깃든 휴식공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황 모(42) 씨는 "오랫동안 과천시민의 소중한 쉼터로 사랑받은 시민광장을 온전히 우리 시민에게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집회에서는 과천시의회 미래통합당 김현석, 박상진 의원이 시민과 함께 과천시민광장을 지키겠다는 의미로 삭발하기도 했다.

대책위는 정부가 과천시민광장에 대한 주택공급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매주 토요일 집회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과천시민광장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을 막지 못하면 후손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며 "내주 중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시민 집회에 앞서 과천시도 정부의 주택공급계획에 항의하는 의미로 지난 6일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에 천막을 설치하고 야외시장실 운영을 시작했다.
정부과천청사 맞은편에 있는 유휴부지는 정부 소유의 땅으로, 8만9천㎡ 부지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 운동장,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