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우산혁명 주역 아그네스 차우 체포…분열 선동 혐의

입력 2020-08-10 23:59  


홍콩 경찰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적용해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 등을 체포한 데 이어, 유명 민주화 운동가인 아그네스 차우(周庭)도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차우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조슈아 웡(黃之鋒)과 함께 2014년 벌어진 홍콩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의 전면에 나섰던 활동가 중 한 명인 그는 홍콩보안법상 `분열 선동`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6일 발부된 수색영장을 바탕으로 차우의 주거지에 들이닥친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차우가 이날 국가안보 사건으로 체포된 10명 가운데 1명"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지미 라이의 자택에서 그를 홍콩보안법상 `외세 결탁` 등의 혐의로 체포했으며, 경찰 200여명이 빈과일보 사옥에 들이닥쳐 임원들을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홍콩 민주화 운동가 아그네스 차우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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