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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모범국' 뉴질랜드 102일 만에 코로나19 국내 감염 발생

입력 2020-08-12 09:53  


[사진 : 자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뉴질랜드에서 102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자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오클랜드에서 코로나19 지역 감염자 4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8명 한 가정의 구성원으로, 감염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보건부는 이들 가족 모두를 격리시설에 입소시켰으며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확진자들의 동선을 추적 중이다.
아던 총리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왔지만, 해외 입국자들이 수용된 검역이나 격리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일 만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12일 12시(정오)부터 오클랜드를 현재의 경보 레벨1에서 레벨3으로 격상하고 최소 3일(금요일 14일 0시)간 봉쇄(Lockdown)하고 다른 일부 지역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무화했다. 오클랜드를 제외한 지역은 레벨2로 격상한다.
경보단계 레벨 3은 해당되는 지역의 모든 비필수(Non-Essential) 직장과 학교는 등교가 금지된다. 병원과 약국, 슈퍼마켓만 이용이 가능하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5월 1일 이래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정부는 지난 6월 8일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코로나19 환자가 회복하자 `코로나 청정국`을 선포했다.
그 덕에 뉴질랜드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거나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 전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뉴질랜드를 "성공적으로 지역사회 전파를 종식한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해왔다. 다만 해외유입 확진자는 계속해서 발생해왔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인구 500만 명의 뉴질랜드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570명이며 이 중 22명이 숨졌다.
한편, 정부의 이번 대응에 대해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 한인교민은 약 3일 전부터 보건부에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전국민들의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며, 아마도 정부는 이번 확진자의 감염여부를 사전에 인지했을 것이며, 코로나 청정국가의 이미지 유지를 위해 마지막까지 지역 감염을 알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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