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입 물가 하락 전환..반도체 하락폭 확대

지수희 기자

입력 2020-08-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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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하락에 수출입물가가 두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7월 수출물가 지수는 전월보다 0.4% 떨어졌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5.8% 하락한 것으로 14개월 연속 내렸다.

수출 물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5월 반등에 성공해 두달연속 상승했지만 다시 소폭 하락세로 전환했다.

7월 반도체 가격은 계약통화기준으로 전월대비 4.3% 하락해 하락폭을 확대했다.

강환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 가격은 코로나 발생 이후 비대면 경제 확대로 2·4분기 증가했던 재고 축척 수요가 둔화하면서 7월 반도체 가격이 전월대비 하락폭을 확대했다"고 맑혔다.

수입물가도 전월대비 0.9% 하락하면서 두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9.0% 하락한 것으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 부진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화학제품 등 중간재 제품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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