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VIP 모셔라"…금융권, 마이데이터 열풍

장슬기 기자

입력 2020-08-19 13:52   수정 2020-08-19 13:48



    <앵커>

    요즘 금융권 초미의 관심사는 '마이 데이터' 사업입니다.

    데이터 사업이 미래 먹거리와 직결돼 있다 보니 너도나도 이른바 '빅데이터 전문가' 모시기에 혈안입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이 데이터 사업 시행을 앞두고 금융지주사들은 일제히 빅데이터 담당 부서를 격상시켰습니다.

    주로 빅데이터를 전담할 별도의 센터를 운영한다든지, 인공지능 즉 AI 사업과 연계하는 방식입니다.

    빅데이터 전문가 영입에도 혈안입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해외 플랫폼 기업에서 데이터 업무를 했던 이들이 하나 같이 '귀한 몸'이 됐습니다.

    KB국민은행은 삼성SDS와 삼성전자에서 빅데이터 센터장을 지냈던 윤진수 전무와 아마존 웹서비스 출신의 구태훈 센터장을 영입했습니다.

    농협금융도 디지털금융 부문장에 삼성SDS 출신을, 디지털 혁신국장에 기아차 출신을 영입하며 데이터사업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 밖에 다른 금융지주사들 역시 데이터 관련 부서 대부분이 외부 전문 인력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금융권이 데이터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계속되는 저금리로 이자 수익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데다 데이터를 활용한 개개인별 맞춤 금융 서비스가 미래 먹거리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특히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돼 데이터 취합 분야에서 우위를 점할 경우 고객 유치에도 보다 유리할 거란 금융권의 설명입니다.

    데이터 사업 강화는 향후 채용 형태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포스트 코로나로 빅데이터, AI 기술을 갖고 있는 인재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채용도 기존 선채용 후 업무를 부여하던 방식과 달리, 디지털ICT 관련 전공자나 유경험자를 별도로 채용하는 걸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습니다."

    카카오, 네이버를 비롯한 이른바 빅테크들의 금융업 진출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금융업계가 이번 데이터 사업 강화를 통해 어떤 반격 카드를 내밀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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