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기술수출 임상 2023년까지 지연될 듯"…레고켐바이오도 악영향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0-08-19 07:59   수정 2020-08-19 08:18

바이오기업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BBT-877)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이로 인해 신약후보물질에 플랫폼을 탑재해 기술수출에 나섰던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18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기술이전 당시 계획했던 임상2상 진입 계획이 베링거인겔하임의 내부 기준에 의거해 유전자 변형 실험동물 대상 추가 독성 시험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 2023년 상반기까지 진입이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회사측은 베링거인겔하임이 과제를 반환할 경우 공격적으로 개발을 진행해 2021년에 미국식품의약국(FDA)과 협의를 통해 임상2상을 조속히 개시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탐색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브릿지바이오는 앞서 지난 4월 기업설명회에서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으로 기술수출한 특발성 폐섬유화 치료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지연 문제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브릿지바이오는 "약 1조5천억원 규모로 독일 베링거잉겔하임으로 기술이전했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신약후보물질(BBT-877)의 임상2상 진입이 약 1년 정도 연기됐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올해 3분기 임상2상 진입과 함께 수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마일스톤 역시 임상시험 가이던스 변경으로 인해 1년 정도 연기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이번 회사측의 발표로 인해 또다시 임상2상 시험 진입이 연기되면서 당분간 기술수출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이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된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017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BBT-877에 대한 독점 실시권을 계약했으며, 이에 따라 기술수출이 성공하면서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기술수출을 완료에 따른 성과보수를 수취했다.
브릿지바이오와 레고켐사이언스는 독점 실시권에 대해 총 300억원의 계약(선수금 20억원 포함)을 체결했으며, 기술이전(재실시)가 발생할 경우 계약이후 수익의 45%를 지급받는 조건이다.
브릿지바이오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BBT-401)에 대해 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인 임상2a상의 대상 국가를 확대해, 이르면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유럽 주요 국가 및 뉴질랜드 등의 지역에서 중증도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최근 일부 시장에서 대두된 BBT-877 개발 현황 및 개발 파트너십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당사는 파트너사와의 개발 공조 관계를 충실히 이어가고 있으며 약물의 지속적인 가치 제고와 개발 성과 달성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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