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의 백신담당기관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 측이 내년 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PEI의 클라우스 치후테크 소장은 풍케미디어그룹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1상과 2상 임상시험에서 일부 후보물질이 면역 반응을 유발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3상 임상시험에서 백신이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판명되면, 첫 백신이 조건부로 내년 초 승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제조사의 보증 아래 승인과 함께 독일에서 백신 투약이 가능할 것"이라며 보건당국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백신위원회가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에서는 바이오엔테크와 큐어백 등의 바이오 기업이 해외 기업과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독일은 지난 3월 코로나19가 유행한 뒤 공공생활 통제 등으로 일일 신규확진자가 100명대까지 줄어들었으나, 여름 휴가철에 재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2만6천914명으로 전날보다 1천510명이 늘었다.
RKI는 최근 몇주 간 확진자의 39%가 코소보, 터키, 크로아티아 방문객이라고 밝혔다.
독일 보건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위험국가에서 온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의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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