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퇴치 안되나요?"…국민이 원하는 기술 中企가 만든다

유오성 기자

입력 2020-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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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기술 로드맵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기술로드맵`을 세우기에 앞서 실시한 국민기술 수요조사와 온라인토의(이하 재밍)에 1,326건의 국민 제안과 7천여건의 토의가 이뤄졌다고 20일 밝혔다.

중소기업 기술로드맵은 중소기업이 집중 육성할 기술 품목을 정하면 중기부가 연간 1,500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전까지 중소기업 집중육성 품목은 개발기업의 기술개발 수요를 중점 반영했으나 올해부터는 기술개발 지원효과와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국민참여 방식을 시범도입했다.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일반 국민이 511건의 기술을 제안했고, 재밍에는 625명이 참여해 815건의 기술 제안과 7,370건의 토의가 이뤄졌다.

일반 국민들은 치매·독거 노인을 위한 지원기술, 지능형 디지털 범죄 예방 등 실생활과 밀접한 기술을 주로 제안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질병 진단 플랫폼 기술 등 원격진료와 관련된 생명건강관리(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역시 수요조사에 참여했으며 보안기술과 자율주행 로봇 등 산업 현장에 접목이 가능한 기술을 제안했다.

중기부는 국민들의 참여로 진행된 기술수요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집중육성 품목을 선정하고 기술성, 시장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21~’23년도 중소기업 기술로드맵을 오는 12월 발표 예정이다.

조희수 중기부 기술정책과장은 "올해 시범 도입한 국민 참여방식의 정책 수립에 일반 국민의 호응이 높아 이를 정책화하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다른 분야의 정책수립 과정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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