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 레 티 투 항 - vnexplorer]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최근 미국 언론을 인용해 중국군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 있는 우디섬(중국명 융싱다오, 베트남명 푸럼)에 최신예 `훙(轟·H)-6J`를 처음으로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군이 인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 폭격기를 배치한 것과 관련, 베트남 정부가 주권 침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베트남 외교부 레 티 투 항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호앙사 군도에 무기와 폭격기를 보내는 것은 베트남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동해(남중국해에 대한 베트남 명칭)의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항 대변인은 또 "모든 당사국들은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 안보를 유지하는데 이바지하고 책임을 져 달라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항 대변인은 그러면서 "호앙사 군도와 쯔엉사 군도(스프래틀리 제도, 중국명 난사<南沙>군도)는 베트남의 영토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그어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인공섬을 건설한 뒤 군사 기지화해 인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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