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연장' 금융위 상정 안돼…"임시회의 논의 전망"

이민재 기자

입력 2020-08-26 16:11   수정 2020-08-26 16:23


금융위원회가 26일 정례회의에서 공매도 금지 연장 여부를 논의하지 않으면서 관련 발표 시기로 이목이 더욱 쏠리고 있다.
26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오후 열린 정례회의에 공매도 금지 연장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장 다루기 보다는 충분히 검토를 해야 할 사안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안건 논의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일단 다음 달 9일에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열리는 증권학회 공청회 이후 이자 15일 6개월 공매도 금지 기한 전으로 시가상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 3월 `1차 공매도 전면 금지`처럼 임시 회의에서 결정될 수도 있다. 임시 회의는 수시로 개최가 가능한데 정치권과 경실련, 투자자들이 공매도 금지 6개월 연장을 강조하는 만큼 금융위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7일 열리는 증권업계 간담회를 비롯해 관련 의견을 청취할 시간이 남았다"고 분석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인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조만간 발표될 공매도 금지 연장 여부에 대해서도 금융당국과 함께 현시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 최종 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며 "시간으로 단계가 있을 수 있고 시장으로 단계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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