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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남중국해 갈등 고조…중국, 미사일 2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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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27 06:21  

미국-중국 남중국해 갈등 고조…중국, 미사일 2발 발사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을 겨냥해 남중국해로 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미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 기지화에 참여한 기업과 개인을 제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26일(현지시간)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를 위한 전초기지 건설에 참여한 24곳의 중국 기업과 이에 연루된 개인들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책임론을 비롯해 인권, 무역, 안보, 기술 등을 고리로 전방위 대중 압박에 나선 가운데 남중국해 문제까지 제재의 칼날을 들이댄 것이다. 로이터는 미국이 남중국해와 관련해 제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제재는 국무부와 상무부 합동으로 이뤄졌다.

상무부는 중국의 24개 국영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중국교통건설(CCCC)의 일부 자회사를 포함해 광저우 하이거 커뮤니케이션 그룹, 중국전자기술그룹, 중국조선그룹 등이 대상이다.

상무부는 이들 기업이 "중국군이 남중국해에서 국제적으로 규탄받는 인공섬을 건설하고 군사기지화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번 제재에 따라 이들 기업에 배송된 미국 제품과, 미국 콘텐츠와 기술로 해외에서 만든 일부 품목의 판매가 제한받을 것이라며 판매 허가를 신청할 수 있지만 승인까지 높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이와 별도로 남중국해 지역의 매립이나 군사 지역화, 인근지역 자원 접근 억제에 관여한 중국 개인에 대한 비자 제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들의 미국 입국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며, 직계 가족도 비자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주변을 따라 `남해 9단선`(南海九段線)을 그은 뒤 9단선 내 곳곳에 인공섬을 건설하고 있으며, 남중국해의 90%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해 주변국은 물론 국제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를 군사기자화하고 광범위한 석유와 가스를 개발하려는 이웃국가를 위협한다고 비난해 왔다. 또 국제수로에서 항행의 자유를 내세워 이곳에 전함을 종종 통과시켜 중국과 충돌 우려가 고조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달 13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일방적 권리 주장은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현지시간으로 26일 아침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26과 대함 탄도미사일인 DF-21 등 2발의 중거리 미사일을 남중국해를 향해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미사일은 중국 북서부 칭하이와 동부 저장에서 발사돼 하이난과 파라셀 군도 사이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날 미국 U-2 정찰기가 중국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에 진입하자 중국이 "노골적인 도발행위"라고 강력 비판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보인다.

결국 중국이 미국의 정찰기 진입에 반발해 남중국해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미국은 다시 남중국해 관련 제재로 응수하며 갈등이 커지는 형국이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별도 성명에서 영국계 은행인 HSBC가 중국 정부의 홍콩 단속을 돕고 있다고 비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HSBC가 반중국 언론재벌 지미 라이의 넥스트미디어 경영진의 신용카드와 은행 계좌 접근을 차단했다는 보도를 인용하면서, 동시에 이 은행이 미국의 제재를 받은 이들에 대한 은행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전략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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