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쟁 승리할 것"…이낙연, 수락연설 중 울컥

입력 2020-08-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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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 (사진=민주당/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대표는 29일 취임 일성으로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 연설에서 "국가적 위기에 여러분이 주신 임무는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면 우리는 일상의 평화를 되찾기 어렵다"며 "이 전쟁에 효율적, 체계적으로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현재의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 재편하고 그 위원장을 제가 맡겠다"고 했다.
또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국민의 전폭적 동참을 얻어 이 국난을 더 빨리, 더 잘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치는 불법행위, 불공정행위, 집단이기주의, 가짜뉴스 등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민이 겪는 어려움과 관련해 "이 고통은 얼마간 커질 것이다. 실업자는 늘고 여러분의 삶은 더 고달파질 것"이라고 언급하며 순간 목이 메인 듯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위대한 우리 국민은 방역의 주체라는 각오로 이 전쟁에 동참하고 계시다"며 "우리는 이 국난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위기 극복과 함께 민생 지원, 포스트 코로나 준비, 통합의 정치, 혁신 가속화 등을 자신에게 주어진 `5대 명령`으로 꼽았다.
특히 "고통에 직면한 민생을 돕기 위한 당정 협의를 조속히 본격화하겠다"며 "기존의 방식을 넘는 추석 민생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야 관계와 관련해 "원칙은 지키면서도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당 쇄신과 관련해선 "국민 각계각층의 고통을 더 가깝게 공감하고, 더 정확히 대처하도록 쇄신하겠다"며 "유능하고 기민하면서도 국민 앞에 겸손한 정당으로 개선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5대 명령`을 이행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토대를 쌓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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