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마이삭이 31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6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8㎞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55hPa, 강풍반경은 340㎞, 최대풍속은 초속 40m다.
시속 3㎞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는 중형 태풍이었으나 속도도 빨라지고 세기 역시 `강`으로 발달했다.
태풍은 31일 오후 3시께 초속 47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그 다음날에는 초속 49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35m 이상이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를 뒤집을 수 있다.
특히 지난 25일 제주를 강타한 태풍 바비의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39m 라는 점을 감안하면 마이삭은 이 보다 더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삭은 2일 오전 3시 서귀포 남쪽 약 440㎞ 부근 해상을 거쳐 당일 밤에서 다음날인 3일 새벽 사이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후 부산, 울산, 경주 등 영남지역을 관통해 3일 오후 강릉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가 4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부근 육상에서 점차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
태풍이 상륙하면 초속 40m 안팎의 중심바람으로 인해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이 당부했다.
현재 이동 경로로 볼 때 남해안과 동쪽 지방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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