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 배수빈의 진면목, 괴로움-눈물-분노 ‘감정 폭포수’

입력 2020-08-31 08:30  




배우 배수빈의 진면목이 제대로 드러났다.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정재훈 역으로 출연 중인 배수빈의 고밀도 감정 열연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우아한 친구들`에서는 주강산(이태환) 살해 혐의를 자백하는 정재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재훈은 뺑소니를 당한 아들 안유빈 앞에서 무너져가는 안궁철(유준상)과 남정해(송윤아)를 바라보며 결국 주강산 살해를 자수, 지금까지의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기 시작했다.

재훈은 과거 궁철과 정해의 아들인 유빈을 구한 적이 있었다. 과거 재훈은 임신을 한 채 길에서 쓰러졌던 정해를 발견했고 그 덕분에 유빈이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었던 것. 현재로 돌아와 다시 한 번 유빈을 살리게 된 재훈은 과거 유빈이 건강하게 세상에 태어났을 때의 묘한 감정과 자신에게 고마워하고 기뻐했던 절친 궁철의 미소를 다시금 떠올리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재훈은 형사에게 살해에 썼던 물건들이 감춰진 밀실에 대한 모든 것을 털어놓으며 살해를 자수했다. 하지만 재훈이 말한 밀실에서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고 그 상황에 오히려 재훈은 자신이 범인이 맞다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재훈이 숨겨놓은 물건들을 누가 가져갔는지, 진짜 범인이 재훈이 맞는지 마지막까지 그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자극했다.

인물들 사이에서 매번 균열을 만들어냈던 정재훈은 배수빈의 괴물 같은 연기력이 더해져 더욱 탄탄하게 표현되고 있다. 집착과 외로움을 지닌 정재훈이라는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그려내기 위해 분노와 괴로움, 눈물까지, 배수빈만이 보여줄 수 있는 폭포수 같은 감정 열연은 호평을 얻고 있는 중이다. 특히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는 장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배수빈의 진면목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한편, 배수빈의 새로운 감정 변화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은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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