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은성수 고금리 비판

박승원 기자

입력 2020-08-31 13:31   수정 2020-08-31 14:30

미래에셋대우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를 단행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를 요구한 직후 바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증권업계 1위인 미래에셋대우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에 나선 만큼,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8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월28일부터 영업점 외 계좌인 ````다이렉트 계좌````에 대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기존 9.0%에서 8.5%로 0.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예탁증권담보대출 역시 동일한 이자율이 적용된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6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를 검토했는데, 앞서 은 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화두로 나오면서 즉각 이자율 인하를 단행했다.

실제 지난 27일 은 위원장은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 5개 주요 증권사 사장단과 증권업계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은 위원장이 공매도 문제 뿐 아니라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너무 높다고 언급하며 증권사 사장들을 다그쳤다.

은 위원장은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75bp(0.75%포인트) 인하하는 동안 신용융자 금리를 전혀 변동시키지 않은 증권사들이 있다"며 증권사의 고금리 정책을 비판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자기자본이 가장 큰 미래에셋대우가 즉각 행동에 나서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다른 증권사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NH투자증권과 KB증권 역시 신용공여 관련 업무원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자율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다. 대형 증권사 뿐 아니라 메리츠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역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를 적극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에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산정 근거를 강화한 가운데 공시를 하도록 했다"며 "전반적으로 증권사들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로 유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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