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 김민재의 3각X3각 관계가 본격 펼쳐진다.
8월 31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안방극장을 클래식 감성으로 물들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인물들의 대사 하나, 장면 하나까지 놓칠 수 없는 섬세한 드라마의 탄생이라는 반응이다.
이 같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이야기는 음악가 브람스-슈만-클라라의 3각 관계를 모티브로 해 더 흥미를 모았다. 브람스가 평생 사랑한 사람은 음악적 멘토이자 절친한 동료였던 슈만의 아내 클라라였고, 이러한 브람스를 떠오르게 하는 주인공들의 상황이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관계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킨 것이다.
주인공 채송아(박은빈 분)와 박준영(김민재 분)은 사랑과 우정 사이에 놓여 있었다. 절친한 친구 때문에 짝사랑을 숨기고 있는 채송아는 자신도 모르게 박준영에게 브람스를 좋아하는지 물었다. 이에 박준영은 브람스의 사랑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 표현하며, 브람스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채송아와 박준영의 이 대화는 드라마의 강렬한 포문을 열기 충분했다.
이런 가운데 1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작진은 2회 방송을 앞두고 박준영과 3각 관계를 이룬 친구 한현호(김성철 분)과 그의 연인 이정경(박지현 분)과 같이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여기에 채송아(박은빈 분)까지 함께 있는 조합이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 속 박준영은 세 사람 앞에서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를 연주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박준영이 이 곡을 연주회에서 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져, 더욱 호기심을 일으키는 장면이다. 박준영이 이들 앞에서 이 곡을 연주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일까. 또 박준영은 이 곡을 누구를 위해 연주하는 것일까. 피아노 앞 박준영과 그런 박준영을 바라보는 한현호와 이정경, 그리고 세 사람을 번갈아 보는 채송아의 엇갈린 시선이 흥미롭게 얽혀 궁금증을 유발한다.
제작진은 “박은빈과 김민재의 3각X3각 관계가 가동된다. 사랑과 우정 사이,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들의 모습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 있게 지켜봐달라”고 전하며, “박준영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는 채송아를 섬세하게 표현할 박은빈과,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를 직접 연주하며 박준영의 감정을 몰입도 있게 그려갈 김민재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2회는 1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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