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19사거리부터 아카데미하우스까지 4·19로와 삼양로 139길 일대를 역사문화 특화 거리로 재생하기로 하고 이달 중 착공한다고 1일 밝혔다.
4·19사거리 일대는 국립 4·19민주화묘지와 광복군 합동묘소, 이시영 선생과 이준 열사 묘소 등 근현대 역사명소가 있지만, 가로환경이 낙후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화거리는 ▲ 근현대 역사·문화의 거리 ▲ 민주·참여의 거리 ▲ 상생 문화예술거리 등 세 구간으로 나눠 조성된다.
시는 북한산 둘레길·순례길 입구에 민주화의 태동을 상징하는 원형 바닥패턴을 조성하고 독립운동과 4·19혁명을 소개하는 안내시설을 설치한다. 근현대사기념관 앞 보도에는 선열들을 형상화한 별자리 조명을 단다. 보도 폭을 넓히고 가로수를 심는 등 걷기 편한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인근을 지날 때 대중교통을 타고 우회로를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서노원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4·19사거리 일대 특화거리가 시민 누구나 쉬고 걸으며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관광객도 즐겨 찾는 역사문화·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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