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서 전원 항체 형성"…최초의 백신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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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04 23:15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서 전원 항체 형성"…최초의 백신되나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등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의 임상시험 참여자 전원에게서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이 국제 의학 학술지 `더 랜싯`(The Lancet)을 인용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랜싯은 4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V의 모든 임상시험 참여자에게서 코로나19에 대항하는 항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랜싯은 "올해 6∼7월 시행한 두 차례의 시험에서 참여자 전원이 항체를 형성했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구원들은 두 차례 스푸트니크 V의 임상시험을 했으며, 각 시험 참여자는 18세부터 60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38명이었다.

참여자는 첫 번째 백신을 접종한 후 21일 후 두 번째 백신을 접종했다.

임상시험은 42일간 진행됐으며 모든 참여자에게서 3주 내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는 무작위로 선정되지 않았고 백신의 효능을 비교하기 위한 플라시보(가짜 약) 투여도 없었다.

랜싯은 "건강한 성인 38명을 포함해 42일간 진행된 두 차례의 시험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고, 백신 후보 물질이 항체 반응을 끌어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의 장기적인 안전성과 효능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플라시보 비교를 포함해 더 크고 장기적인 시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달 11일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식 등록했다.

그러나 스푸트니크 V는 일반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을 건너뛴 채 사용 등록부터 먼저 해 안전성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일반적으로 백신 등 신약은 소수의 건강한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한 1단계 임상시험(1상)부터 다수의 접종자에게 해를 가하지 않는지 검증하는 마지막 3단계 임상시험(3상)까지 거친 이후에 등록과 승인이 이뤄진다.

더구나 러시아 정부는 스푸트니크 V의 1·2차 임상시험과 관련한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미국·유럽 등 서방은 스푸트니크 V를 불신의 눈초리로 바라봤다.

3상을 건너뛰고 스푸트니크 V의 등록부터 먼저 한 러시아는 이달 초 약 4만명을 대상으로 한 3단계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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