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연장하면서 오후 9시 이후 식당 취식 금지 때문에 다른 장소에 사람이 몰릴 가능성을 차단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6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일주일 전 시민 여러분께 `앞으로 일주일은 일상을 포기한다는 각오로 생활해달라`는 부탁을 드렸다"며 "모두의 희생으로 지킨 방역 전선이 무너지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 대행은 "시민 참여를 토대로 천만 시민 멈춤 주간을 일주일 연장 운영하고, 방역을 확대 시행해 코로나19 확산 고삐를 확실히 잡겠다"며 "지금이야말로 여세를 몰아 방역과 민생을 모두 챙기고 일상을 회복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천만 시민 멈춤 주간`은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서 대행은 서울 일일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떨어져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면서도 8월 초 이후 감염 경로 미확인 환자가 20%를 넘고 무증상 확진자는 40%에 육박한다는 점을 들어 "여전히 살얼음판"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서울시는 시내 포장마차, 푸드트럭, 거리 가게 등 2천804곳에도 저녁 9시∼오전 5시 취식 금지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식당, 카페, 제과점 등에 적용되는 취식 금지에 따라 사람들이 다른 장소에서 음식을 먹는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한 것이다.
직업훈련기관 337곳도 집합금지 조치 대상이 됐다. 이들 기관은 비대면 원격 수업만 진행할 수 있다.
이런 조치들은 오는 13일 밤 12시까지 적용한다.
시는 여전히 대면 현장 예배를 이어가는 교회들을 계속 단속하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악구 예광감리교회, 구로구 구일교회, 서대문구 영천성결교회, 중구 동문교회 등 4곳이 현장 예배를 강행해 고발했다"며 "그래도 현장 예배하는 교회는 고발과 벌금 부과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청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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