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생후 2개월 여아 포함 일가족 6명 확진

입력 2020-09-06 15:44   수정 2020-09-0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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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생후 2개월 여아를 포함한 일가족 3명 등 모두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중구에 사는 생후 2개월 A양과 60대 외조부모 등 일가족 3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올해 7월에 태어난 A양은 지난달 26일 어머니(36)와 아버지(38)가 확진된 데 이어 최근 오빠(5)까지 양성 반응이 나오자 전날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확진자로 분류됐다.

A양 외조부모도 지난 2일부터 발열 등 증상을 보여 전날 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양 가족 중 확진자는 A양, 외조부모, 부모, 오빠 등 모두 6명이다.

이날 방역 당국은 애초 A양 아버지가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라고 밝혔으나 추가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A양 가족 중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어머니는 지난달 25일 인천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때 "남편이 8·15 (광화문) 집회에 갔다 왔는데 내가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방역 당국이 A양 부모 휴대전화 위치정보(GPS)를 확인한 결과 당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양 아버지는 방역 당국에 "지난달 20일 서울 도봉구 한 병원에서 업무로 병원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현재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행정명령에 의해 무조건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검사 비용이 무료다"며 "A양 어머니가 공짜로 검사받기 위해 남편을 집회 참석자라고 한 것 아닌가 추정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연수구에서 B(47)씨와 어머니(78)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확진된 C(88·남)씨 아들과 아내로 자가격리 중 2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C씨는 최근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노인 주간보호센터 이용자다.

나머지 확진자 1명은 인천 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일한 근무자(28·남)로 파악됐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 누적 확진자는 A양 등 6명을 포함해 모두 797명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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