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 그들이 있었다’ 고수, 폭 넓은 감정연기의 ‘고수’

입력 2020-09-0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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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폭 넓은 감정연기가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다.

OCN 토일 오리지널 ‘미씽: 그들이 있었다’(이하 미씽)로 안방극장을 찾은 고수가 영혼을 보는 생계형 사기꾼 김욱 역을 맡아 ‘올타임 고수캐리’를 증명했다.

지난 5일 방송된 3회에서는 김욱(고수 분)과 친형제처럼 지냈던 보육원 동생 김남국(문유강 분)의 죽음이 그려졌다. 삼총사처럼 지낸 이종아(안소희 분)와 함께 폭풍 오열하며 분노하는 김욱의 안타까운 모습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첫 방송부터 정의롭고 유머러스한 데다 인간미 넘치는 모습까지 자유자재로 선보이며 ‘매력부자’로 등극한 김욱의 다채로운 감정 변화가 드러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4회에서 김욱은 두온마을의 다양한 주민들과 관계를 쌓아갔다. 계속해서 자신을 ‘김군’이라고 부르는 카페 주인 토마스(송건희 분)에게 “형님, 브라더, 겸손하고 다정한 호칭 많잖아”라며 넉살 좋은 두온마을의 브라더를 자청하기도. 김욱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연기를 피우고 풍등을 띄운 최여나(서은수 분)를 곁에서 도우며 그녀의 간절한 마음을 나누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욱은 “때가 어느 땐데, 연도 아니고. 이런 거 없어도 찾으러 올 거예요”라며 최여나를 안심시키는 자상함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성범죄자 우일석(이원구 분)이 벌인 인질극으로 인해 김현미(강말금 분)의 펜던트 목걸이가 떨어지고, 목걸이 안쪽의 남자 아이 사진을 본 김욱은 “이거 난데…?”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해 이들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같은 유쾌하면서도 진중한 고수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미씽’에 빠져들게 만들며 시청률 상승을 견인했다. 안소희와의 오누이 플레이는 물론, 허준호와의 빛나는 콤비 플레이와 캐릭터들과의 유기적인 관계가 돋보였다. 시청자들은 “고수씨 연기 멋지게 하네요”, “목소리톤부터 소름돋게 좋다”, “매 프레임마다 잘생김”, “캡쳐를 부르는 외모” 등 훈훈한 외모에 버금가는 탄탄한 연기력에 환호를 보내고 있다.

한편, OCN 토일 오리지널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좇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로 토, 일 밤 11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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