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아이운용 “H2O펀드 환매중단, 선관의무 위한 선제적 조치”

입력 2020-09-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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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자산운용은 8일 최근 운용중인 재간접형 사모펀드의 환매중단 조치와 관련해 “선관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달 초 브이아이운용은 유럽 자산운용사 H2O가 운용하는 멀티본드 펀드 등에 재간접 투자하는 1천억원 규모의 브이아이H2O멀티본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의 환매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브이아이운용은 이날 H2O운용이 프랑스 금융당국의 환매중단 권고에 따라 지난달 28일 8개 펀드의 설정과 환매 중단을 결정한데 따른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브이아이운용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비시장성 자산의 매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과 이로 인한 불합리한 자산가치 평가, 투자자들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 대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아울러 “H2O운용은 펀드자산에 대한 합리적 평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일시 설정과 환매 중단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펀드 자산의 부실과는 무관한 자산가치와 관련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운용사는 브이아이H2O멀티본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에 편입된 비시장성 자산비율은 5% 내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브이아이운용은 “현지 운용사와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수익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한 후 펀드 설정 및 환매의 정상적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H2O자산운용의 이번 설정과 환매 중단 조치는 약 4주로 예정돼 있으며 해당 기간 이후 정상적인 설정과 환매가 진행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이아이운용 역시 현지 운용사와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수익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한 이후 펀드 성정과 환매의 정상적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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