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국내 코로나 치료제 나온다…9월 셀트리온·10월 GC녹십자

홍헌표 기자

입력 2020-09-08 17:46   수정 2020-09-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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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부가 이르면 이 달부터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항체치료제와 녹십자가 개발하는 혈장치료제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를 하루라도 빨리 잡기위한 방안으로 임상을 진행하면서 긴급승인에 대비해 생산도 함께 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이번 달부터 치료제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식 언급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는 이 달부터,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는 다음 달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권준욱 / 방대본 부본부장

    "(혈장치료제는) 오늘(8일) 임상시험용 2차 혈장제제 생산을 개시하고 10월 중순에 제제 공급을 완료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항체치료제는) 현재는 식약처에서 임상시험 계획 2,3상을 심사 중이며, 9월 중에는 상업용 항체치료제 대량생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하에 셀트리온과 GC녹십자는 각각 항체치료제와 혈장치료제를 개발하는 중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지난 7일 '2020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서 "9월말부터 혈장치료제의 임상2상과 3상을 진행하는 것을 희망한다"며 "2상에서 탁월한 효능·안전성이 확인되면 연말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늦어도 내년 5월 임상3상이 끝날 것으로 보고, 국내 필요 수량만큼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이달부터 선행적으로 대규모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7월29일 영국에서 임상1상을 승인받고, 환자 모집 후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는 지난 8월20일 식약처가 임상2상에 대한 시험계획을 승인했는데, 8일부터 임상시험용 2차 혈장제제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서 강력한 바이러스 중화 능력을 보이는 항체를 선별해 그 항체 유전자를 삽입한 세포를 배양해 항체를 대량생산한 것입니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혈장에서 항체가 들어 있는 면역 단백질만 걸러내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 것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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