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도 재택근무"...국산 SW 기업 '기회'

전민정 기자

입력 2020-09-10 17:44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택근무에 다시 돌입한 회사들이 많아졌는데요.

    그동안 비용 부담 때문에 재택근무가 어려웠던 중소기업들에게 정부가 관련 솔루션을 바우처 형식으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국내 비대면 소프트웨어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구본우씨는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3주째 재택근무 중 입니다.

    <현장음>

    "신규 상품 같은 경우도 차주 중으로 마케팅 팀과 이야기해서 진행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건 언제 도착해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젠 그룹웨어로 업무 내용을 공유하고 화상회의를 통해 정례 미팅을 대신하는 게 익숙해졌습니다.

    <인터뷰> 구본우 / 직장인 (스타트업 근무)

    "한차례 재택근무 경험이 있어 적응이 오래걸리지 않았고, 화상회의 프로그램 등이 있어서 어느 정도 대체가 가능했습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중소기업에도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 비대면 업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소기업의 경우 IT인프라가 약한데다 비용부담도 만만치 않아 비대면 업무 환경 구축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정부가 내년까지 6,400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당 최대 400만원의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쿠폰)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중소·벤처기업에도 스마트워크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비스 신청을 받은 지 20여일만인 지난 8일 기준 4천400여곳 이상의 중소기업이 몰렸는데, 특히 기업들은 재택근무 협업툴과 화상회의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나타났습니다.

    이번 바우처 사업은 공급기업의 자격이 자체 개발한 비대면 서비스를 보유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으로 한정되는 만큼, 그동안 외국산 공세에 밀린 국산 소프트웨어 업계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기업 현장에 즉시 적용이 가능한 서비스로는 웹케시의 경리업무·기업경비지출관리 솔루션, 더존비즈온의 기업용 클라우드 비즈니스 플랫폼, 알서포트의 화상회의와 파수의 보안 솔루션 등이 꼽힙니다.

    <인터뷰> 정진용 / 웹케시그룹 비즈플레이 부사장

    "비용 문제 때문에 (비대면 서비스 솔루션을) 도입하지 못했던 기업들도 바우처 사업을 통해 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거죠. 이러한 서비스를 경험하는 기업들이 많아질수록 입소문을 통해 전체 시장에 대한 파이를 키우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 정부의 지원에 기댄 한시적인 수혜가 아닌, 기술의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토종 SW업체들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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