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정평가 다시 50%대…민주당도 급락

정원우 기자

입력 2020-09-14 10:44   수정 2020-09-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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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3주 만에 50%대로 올라
추미애 장관 아들 군 특혜 의혹 영향
리얼미터 9월 2주차 주간집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정평가가 2주 연속 상승하며 50%대로 진입했다. 민주당의 지지율도 크게 떨어져 국민의힘과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조사한 9월 2주차(주간집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5%p 내린 45.6%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8월 4주를 정점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1.9%p 오른 50.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8월 3주(50.8%) 이후 3주 만에 다시 50%대가 됐다.

부정평가는 남성(4.9%p↑), 학생(8.4%p↑)·가정주부(7.9%p↑) 등에서 다소 크게 올랐다. 정치권 공방이 거세지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 관련 의혹이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긍·부정 평가의 차이는 4.4%p로 3주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가 0.7%p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4.4%p 내린 33.4%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1.7%p 오른 32.7%로 2주 연속 상승했다. 가정주부·자영업·학생 등에서 여당에 대한 지지가 야당으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였다.

이밖에 열린민주당은 0.9%p 오른 6.6%, 정의당은 0.4%p 오른 5.0%, 국민의당은 0.5%p 오른 4.4%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0.4%p 오른 14.2%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9월 7일(월)부터 11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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