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 방해하는 공황장애, 심장 기능 살펴야

입력 2020-09-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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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는 경쟁 사회 속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공황장애, 우울증 등 정신과적 질환을 앓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중 일명 `연예인병`으로 알려진 공황장애는 최근 꾸준히 언급되는 불안장애 중 하나로, 공황발작과 함께 이에 대한 과도한 걱정을 특징으로 하는 지질환이다.

공황장애 환자들의 경우 언제, 어디서 갑작스레 공황발작이 일어날 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린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지하철, 엘리베이터, 버스 밀폐된 공간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 발작이 일어날 수도 있고 직장을 포함한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발작이 나타나 평범한 일상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면 공황발작이 나타났을 때를 대비해 적절한 응급 대처 요령을 익혀두면 도움이 된다. `이 증상으로 인해 죽지 않는다`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상기하며 심호흡에 집중해야 한다. 대부분 공황발작은 길어도 한 시간을 넘기지 않는 만큼, 증상이 반드시 사라진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일깨워야 한다.

혈자리를 자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끼 손톱 안쪽 방향, 손톱 뿌리의 2mm 정도에 있는 소충혈은 심장 기능과 연관돼 있어 발작 시, 이를 자극하면 빠른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심장은 감정을 조율하는 장기로, 한의학적으로 공황장애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심장이 과열되면 감정 조절이 어려워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크게 불안해지며, 정상적인 신체 순환을 막아 공황장애를 비롯한 여러 신경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공황장애 환자들은 스트레스, 울화 등으로 심장이 과열되어 심장 기능 및 감정 조절 기능 저하를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과열된 심장을 안정시키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아주면 증상 완화는 물론 다른 스트레스 요인을 만나더라도 보다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무엇보다 공황장애는 단순 일회성 치료 등으로 인해 개선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 장기간 누적된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심장 기능의 저하가 원인인 만큼, 몸과 마음을 동시에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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