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로 도입한 '투자형·후불형R&D' 본격 활성화 된다.

김정필 부장

입력 2020-09-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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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형·후불형R&D 운영기관 선정평가
-기정원·한국벤처투자·기보 업무협약


투자형R&D와 후불형R&D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오른다.

18일 이번 사업 운영기관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한국벤처투자, 기술보증기금은 원활한 R&D 선정 평가와 성과 확산을 위해 상호 전문 역량을 공유하고 지원사업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개 기관은 기존 출연방식 위주 중소벤처기업 R&D지원 환경을 개선하여 중소벤처기업의 도전적이고 과감한 기술혁신 시도를 뒷받침하도록 중기부가 지난 7월 새로 도입한 투자형-후불형R&D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개 기관은 투자형R&D 대상 선정에 기관별 전문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이날 체결했다.

한국벤처투자는 투자형R&D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 평가와 지원 사업을 총괄하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기보는 R&D 지원 및 기술평가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투자 대상기업의 기술성, 사업성, 시장성을 평가한다.

투자형R&D는 민간 벤처캐피탈이 선별해 미리 투자한 기업에 대해 정부가 매칭투자 방식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R&D사업으로 올해 7월 신규 도입됐다.

이달초 시행된 1차 접수에서 10개 기업이 총 108억원의 매칭 투자를 신청했다.

앞으로 3개 기관의 평가를 종합해 오는 10월중 최종 투자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며, 11월부터 2차 접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정원과 기보는 그동안 선지급 출연방식에서 탈피해 기업이 자체 자금으로 R&D를 먼저 수행하고 R&D 성공 시 출연금을 나중에 돌려받는 후불형 R&D도 협력을 강화한다.

후불형R&D는 기업이 미리 지급된 25%의 출연금과 자체 재원으로 먼저 R&D를 진행하고 성공 판정 후 정부로부터 출연금의 나머지 75%를 지원받는 방식이다.

사업화 우수기업에는 기술료 면제, 연구개발 자금 및 사업화 자금 보증연계, 후속과제 필요 시 즉시 지원, 졸업제 등 적용 제외 등 인센티브가 적용된다.

후불형 R&D는 지원기업의 책임성을 대폭 강화하는 대신, R&D 우수 성과 기업에 대해서는 기정원과 기보가 협업해 기술료 면제, 후속 R&D 지원 및 전용 사업화자금을 보증하는 인센티브를 주며, 서면평가로 지원대상을 원스탑으로 선정한다.

8월말 후불형R&D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22개 과제가 접수해 기업 현장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분야별로는 BIG3 분야 28개로 바이오헬스 19개, 미래자동차 5개, 시스템반도체 4개였으며 소재·부품·장비분야는 94개로 전기전자 37개, 기계금속 27개, 기초화학 11개 순이었다.

3개 기관은 이번 상호 협업을 통해 동 R&D사업 지원절차가 더욱 원활하게 되고 사업화 성과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상호간 전문성을 공유해 협업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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