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내년 4월까지 모든 미국인을 위해 충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백신 개발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종 단계의 개발 및 임상시험이 이뤄지는 3개 백신에서 역사에 남을 만한 발전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연말까지 최소한 1억개의 백신 투여량을 제조할 것이고 아마 이보다 훨씬 많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억회분 투여량이 매달 활용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는 내년 4월까지 모든 미국인을 위한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이 사용 승인을 받으면 24시간 내 보급이 시작될 것이라며 "거대한 양이 훌륭한 군대를 통해 전달될 것이다`, "대부분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배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정부는 지난 16일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허가하거나 비상사용 승인을 하면 24시간 내에 집행 장소까지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 보급 계획을 공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간표는 제약업체나 몇몇 보건당국 수장이 내년 중반까지 대부분 미국인은 접종받지 못할 것이라고 한 예상에 비해 더 야심찬 것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동영상 공유 소셜 미디어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 매각 문제와 관련해 협상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몇몇 훌륭한 옵션이 있고, 아마 많은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캐나다와 합의한 국경봉쇄 조치와 관련해 연말 전에 국경을 개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3월 국경을 접한 캐나다, 멕시코와 비필수적 여행에 대한 육로 봉쇄조치를 취한 이후 한 달 단위로 이를 연장했고, 이날도 다음달 21일까지 한 달 더 봉쇄 조치를 늘린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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