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테슬라 배터리데이 이후 한국 2차전지 산업이 경쟁 소재 개발과 소형 EV(전기차) 배터리 부족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5개월간 미뤄졌던 배터리데이 행사 마무리와 함께 주가 조정이 일어났으나 테슬라의 새로운 배터리 기술은 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파괴적인 가격 궤적을 제시한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 시장 확대와 ESS등으로의 수요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임 연구원은 "테슬라의 4680 배터리 디자인과 더불어 소재, 공정, 패키징에 걸친 밀도 개선과 원가 절감으로 인해 이제는 새로운 폼팩터(form factor) 와 경쟁하기 위해 소형 원통형전지와 관련 밸류체인에 투자자들의 새로운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존 완성차 업체에게는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기존 글로벌 완성차가 출시하는 전기차 가격은 테슬라 모델 3의 가격 3만5천달러에 맞추어졌다"며 "현대, 기아차는 가격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다양한 혁신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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