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 휴원'에 가정 내 아동학대 늘었다

입력 2020-09-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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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아동학대 적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학원, 보호시설 등이 휴원하면서 아이가 집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체 아동학대 판정 건수(가해자 검거)는 3,3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75건)보다 19.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112신고 건수도 지난해(2019년) 9,698건에서 올해 10,159건으로 증가했다.

장소별로는 가정 내에서 8,452건, 가정 외 기타장소에서 1,707건이 신고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가정 내` 신고 건은 늘고, 학교 등 기타 장소는 줄었다.

김 의원은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에 대해 사전예방은 쉽지가 않고, 최근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물러야 하는 아이들이 많은 만큼 가정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예방대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경찰청과 복지부 등 소관 부처 간의 협업을 통해 주기적인 점검과 의식주 해결부터 복지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는지에 대해 모니터링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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