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한 달만에 팔아…국내 주식 보유기간 보니

입력 2020-09-28 07:45   수정 2020-09-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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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투자자들의 평균 주식 보유기간이 코스피는 약 5개월, 코스닥은 약 1개월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한국거래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국내 주식투자자 평균 주식 보유 기간은 코스피 4.9개월, 코스닥 1.1개월이었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는 평균 보유기간이 코스피는 16.1개월, 코스닥은 2.9개월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단기 매매가 더욱 늘어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평균 주식 보유기간이 모두 짧아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선진국 주식시장과 비교해도 국내 투자자들의 단기 매매 성향은 두드러진다.
지난해 기준 평균 주식 보유 기간은 미국 S&P500 27.8개월, 홍콩 HSI 27.0개월, 일본 TPX 14.3개월, 중국 SHCOMP 7.4개월 등이었다.
이 의원은 "주식 보유 기간이 짧다는 것은 안정적인 투자보다는 단기 이익에 치중한 투자가 많은 구조를 보여준다"며 "장기투자 장려를 위해 인센티브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1년 이상 주식 장기 보유시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3년 이상 보유시에는 양도차익에 대한 세율을 현행 20%에서 14% 수준으로 낮추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또 "우리나라 가계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과 저리의 예·적금에 머물러 있는데 미국처럼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짜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투자 대상을 대폭 확대해 뉴딜펀드 등도 포함하고 1인당 연간 납입한도를 현행 2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올리는 한편 전면 비과세를 적용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표] 국내 시장별 평균 주식보유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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