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LG화학과 협력 강화"

입력 2020-09-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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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상상 못할 만큼 배터리 만들어내야"
    "테슬라,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인수" 예측도
    <앵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배터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일부에선 LG화학에서 분사하는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일부를 테슬라가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배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3월 이후 5개월 만에 6배가 뛰었던 테슬라 주가.

    시가총액이 포드와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 업체를 합한 것보다도 높아지면서, 고평가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5년 뒤 테슬라는 지금보다 더 가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뉴욕타임스 팟캐스트 'Sway' 인터뷰

    "테슬라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대량 생산과 지속 가능한 현금 흐름(흑자) 덕분이었습니다. 제게 테슬라가 5년 뒤에 지금보다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제 대답은 '그렇다'일 것입니다."

    이어 2009년 GM의 파산 사례를 들며, 테슬라의 경영 전략이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습니다.

    <인터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뉴욕타임스 팟캐스트 'Sway' 인터뷰

    "매년 수백 개의 차 스타트업이 탄생하지만, 파산하지 않은 차 회사는 포드와 테슬라밖에 없습니다. 차 회사가 파산하지 않는 유일한 길은 매력적인 차를 만들어 소비자들이 그 차를 위해 추가적인 소비를 하게끔 만드는 것입니다."

    머스크는 또 지난주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언급했던 배터리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향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배터리 수요에 대응해, 테슬라도 배터리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뉴욕타임스 팟캐스트 'Sway' 인터뷰

    "우리는 배터리 셀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고, 또 상상하지 못할 만큼 많은 량의 배터리 셀을 생산해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LG화학에서 분리될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을 최대 10%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앞으로 LG화학 배터리 주문량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밝힌 만큼, 지분 투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테슬라는 일본의 파나소닉과 미국에 배터리 제조 합작법인인 '기가팩토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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