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저가폰, 해외보다 최대 36% 비싸"

입력 2020-10-0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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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브랜드의 저가형 스마트폰 단말기가 외국보다 30% 이상 비싼 가격으로 국내 출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삼성전자 홈페이지인 `삼성닷컴` 자료를 분석한 결과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51` 기종은 지난 5월 최종 출고가 57만2천원에 국내 출시됐다.
이는 지난 10일 환율 기준으로 중국 출고가(51만5천800원)보다 약 10.9%, 인도 출고가(41만9천624원) 보다는 약 36.3% 비싼 수준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는 8GB 램이 탑재됐지만, 국내 출시 모델에는 더 낮은 스펙인 6GB 램이 들어갔음에도 오히려 출고가가 더 높게 책정됐다 .
이와 관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휴대전화 통신료의 물가지수는 2018년 8월 98.21에서 올해 8월 93.58로 하락세지만, 휴대전화 단말기는 같은 기간 102.54에서 105.09로 오히려 높아졌다고 조 의원은 지적했다.
조 의원은 "5G 단말기 출시 이후 제조사들이 고가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며 "가격경쟁을 유도해 가격을 낮추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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