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일부 금융기관 디도스 공격 있었다…주식시장도 점검

입력 2020-10-0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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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일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 시도가 있었으나 특별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위원회와 관계기관은 은성수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보안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기간 중 금융기관의 전산 보안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일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 시도가 있었으나 준비된 대응 절차에 따라 대응해 특별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금융보안원 등 관계기관은 향후 추가적인 디도스 공격 등 불안요인에 대응해 금융분야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금융회사들의 사이버 공격 대응 체계가 재택근무에 따른 망분리 규제 합리화 등으로 약화되지 않도록 철저한 보완장치를 마련하도록 하고, 국제적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응을 위해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쿄증권거래소(TSE) 전산장애와 관련한 위험요인도 점검했다.

연휴기간 중인 지난 1일 도쿄증권거래소의 주식매매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당일 주식거래가 중단되고, 닛케이225·TOPIX 산출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다음날인 2일 거래가 정상적으로 재개됨에 따라 연휴 이후 국내 금융거래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한국거래소의 매매시스템의 경우 3중 백업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어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발생한 유형의 오류에 대해서는 대응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회원 증권사 등은 내일 개장을 앞두고 시스템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 전산시스템의 안전성을 재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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